갑작스런 가슴통증 심근경색 증상…가족 중 심장질환자 있다면 고위험

갑작스런 가슴통증 심근경색 증상…가족 중 심장질환자 있다면 고위험

기사승인 2015-12-03 01:52: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많이 부는 초겨울 날씨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 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압이 상승시킨다.

보통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상승하는데,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고 혈관이 딱딱해져 심장운동이 장애를 일으키거나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마비의 진행은 4단계로 주로 나누는데 1단계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거나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이다. 하지만 25%정도의 환자는 1단계 증상이 전혀 없다가 심장마비가 발생되기도 한다.

2단계에서는 급성증상의 시작으로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단계는 부정맥의 발생으로 심장기능은 정지되고 의식은 상실되나 즉각적인 치료로 소생가능한 단계이다. 4단계는 즉각적인 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생물학적 사망으로 모든 생체기능이 중지된다.

1단계 전조증상, 즉 흉통, 호흡곤란, 피로함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찬바람을 갑자기 쏘이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다거나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계단 오르기나 운동 시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함을 느껴진다거나 또는 취침 시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또 하나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 바로 가족력이다. 가족이나 형제, 친지에서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가 있거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심장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 원인인 흡연을 삼가고 술은 최대한 절제해야한다. 또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한데,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 부는 초겨울에는 늘 하던 운동이라도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시간을 피하고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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