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패션브랜드 스베누(SBENU)의 황효진 대표가 수백억 원 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황 대표가 최근 제조공장 업주들과 가맹점주, 에이전시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태를 다뤘다. 또 스베누 본사에서 일어난 자해소동도 다뤄졌다. 최근 스베누 본사에서 자해소동을 벌인 남성은 신발 공장의 공장장이었으나 28억 원이 넘는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를 고소한 제조공장 관계자는 “스베누가 물품 대금을 포함한 수백억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고, 가맹점주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땡처리 업체에 물건을 팔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베누는 최근 자본잠식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가맹점주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합정동 스베누 본사 앞에서 제조공장 관계자와 에이전시, 가맹점 관계자 등이 회사를 상대로 시위를 하고 황효진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
스베누는 재정적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스베누의 2014년 매출은 104억원이었으나 2억10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효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로,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과거 인터넷 방송 BJ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스베누 론칭 당시 연예인등을 대거 기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벌였으나 이 마케팅비가 고스란히 영업손실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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