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직장암 5년 후에도 재발 가능…간단한 검사 지속해야

조기 직장암 5년 후에도 재발 가능…간단한 검사 지속해야

기사승인 2016-01-12 10:52: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조기에 발견해 완치한 직장암이라도 재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5년 이상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조용범 교수와 오보영 임상강사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1994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조기 직장암을 진단받아 경항문 국소절제술을 받은 환자 295명을 10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를 11일 밝혔다.

국소절제술로 직장암을 제거한 환자 295명은 수술 후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부터는 6개월마다 경과관찰을 위한 검사를 받았다. 5년 뒤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재발유무를 확인했다.

이중 30명의 환자가 5년 전후로 재발했다. 주목할 사실은 재발 환자의 17%가 5년 이후 재발한 점이다.

조용범 교수는 “조기 직장암의 경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덜하다보니 추적관찰 기간 5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5년이 지나서도 재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알 게 된 만큼 환자나 의료진 모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직장암을 완치했다면 5년 이후 CT나 MRI 등 고가의 검사를 하지 않고 직장수지검사나 S상결장경검사 등 간단한 검사로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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