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장기기증 포스터…고인의 결심 존중”

“우연히 본 장기기증 포스터…고인의 결심 존중”

기사승인 2016-01-22 00:0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어머니는 병원서 우연히 본 장기기증 포스터를 보며 고귀한 뜻을 말씀하셨다.”

뇌사를 진단받은 윤현숙(64세·여) 씨의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이 지난 20일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졌다.

윤 씨는 2014년부터 고혈압과 뇌동맥류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18일 저녁 두통을 호소하던 윤씨는 쓰러졌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판정이 내려졌다.

어려운 사람들의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온 윤 씨는 생전에 장기기증 의지를 가족들에게 알렸다.


윤씨의 딸은 “어머니는 병원서 우연히 본 장기기증 포스터를 보고 장기기증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의 마음을 존중하기에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20일 병원에서는 기증된 윤씨의 2개의 신장이 2명의 환자를 살렸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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