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한 번 자궁경부검사…자궁 지키는 방법

3년의 한 번 자궁경부검사…자궁 지키는 방법

기사승인 2016-01-23 00:05:56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자궁경부암의 발병속도가 매섭다. 보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만2595명으로 직전 년도와 비교해 14% 환자가 더 발생했다.

현재 국가에서 3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의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자궁경부암의 검진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검진률은 78%을 넘은 반면 우리나라는 그보다 낮은 65.6%를 기록했다.

자궁경부암 역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주웅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수검률이 낮은 편”이라며 “조기발견시 충분히 극복가능한 암이므로 정기적인 검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을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깨끗하고 건전한 성관계와 백신 접종을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길러놓는 것이 좋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주웅 교수는 “젊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의 성 경험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의 최적의 시기는 9세부터 13세로, 원래 3회 접종이 기본이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어린 나이에는 2회 접종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을 한 여성이라도 백신이 예방하는 바이러스 유형 외에 다른 유형의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암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검진 간격을 조정해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자궁을 지키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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