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비중격 만곡증 점점 심해져… 노래 스케줄 모두 취소”

윤하 “비중격 만곡증 점점 심해져… 노래 스케줄 모두 취소”

기사승인 2016-02-24 00:00:01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윤하가 현재 자신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스케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윤하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몇 주간 많은 고민을 하며 패닉을 겪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글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하는 “‘슈가맨’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한 후 “컨디션이라면 컨디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상태에 대해서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용기를 내본다”고 말했다.

윤하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자신의 목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뮤지컬을 하면서 저의 노래 습관 자체가 조금 변했다”며 “그것은 어느 필드에서나 공을 쳐야 하는 프로 골프 선수들이 다시 본인의 흐트러진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다시 연습장에서 연습을 거쳐야 하는 것과 같다. 내 불찰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연히 될 줄 알았던 노래가 점점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나 역시 녹화 전에도 겁이 많이 났다”며 “녹화 전에 이미 녹음을 마친 상태였다. 녹음이 훨씬 더 좋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윤하는 “또 하나는 비중격 만곡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2년여 동안 심화되고 있다. 수술로 고칠 수 있는데, 수술을 할 만한 시간적 여유, 그리고 수술을 하고 나서 다시 발성을 잡아야 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바로 고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인 것은 내 성대는 결절이 아닌 깨끗한 상태”라며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뮤지컬에서 썼던 발성은 성대 상순 위주의 발성이어서 가요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하는 “이제는 불안함보다 용기로 잘 헤쳐 나가 5집이 나올 때에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약속하겠다”며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내 목소리를 되찾고 무대에 서겠다. 현재 노래를 하는 스케줄을 모두 취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5집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마당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노래를 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정말 좋은 음악들 많이 만들어서 5집을 꼭 완성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하는 지난 9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 출연해 강성연의 ‘늦은 후회’를 불렀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bluebell@kukimedia.co.kr

'CCTV에 딱 걸렸어!' 믿었던 간병인이 몰래몰래 알츠하이머 앓는 노모를 상습폭행

[쿠키영상] ‘동상이몽’ 차오루 “남자한테 사기 당해도 다 인생경험”...“30 평생 돈 벌어본 적 없다”

'택시' 탑승 차지연-이엘, 서로의 매력에 대해 "당당한 호랑이와 고혹적인 재규어" 비유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