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직접 쓴 ‘공감’으로 또 다른 출발을 알리다

정준영, 직접 쓴 ‘공감’으로 또 다른 출발을 알리다

기사승인 2016-02-24 17:52:5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정준영이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정준영은 매주 KBS2 ‘1박 2일’에 출연하는 예능인이기도 하지만, 직접 앨범 전반에 참여하는 음악인이기도 하다. 실제 자신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타이틀곡 ‘공감’의 가사를 쓰기도 했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북로 제일라 아트홀에서 정준영의 솔로 앨범 ‘공감’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오른 건 1년 8개월 만이다. 하지만 정준영은 외롭지 않았다. 함께 활동한 OMG 밴드 멤버들이 라이브 연주를 펼치며 든든하게 뒤를 받쳐줬기 때문이다. 밴드와 함께 있어서인지 정준영은 솔로 활동에 대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날 정준영은 솔로 활동과 밴드 활동의 차이점을 묻자 “항상 같이 다녀서 차이점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솔로로 활동할 때는 조용한 노래를 하기로 했고 밴드로 활동할 때는 더 록 느낌의 음악을 하기로 했다”며 “나누길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준영의 새 앨범 타이틀곡 ‘공감’은 듀엣곡이다. 가수 서영은이 정준영과 함께 ‘공감’을 불렀다. 정준영은 곡을 쓸 때도 서영은을 상상해서 썼다며 녹음도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영은에게 아이가 있어서 음악 방송 무대에 함께 서지 못하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기도 했다.

정준영은 “여자 보컬 중에 서영은을 가장 좋아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며 “라디오를 진행할 때 서영은이 나왔는데 작가에게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소개받아서 곡 작업을 같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이미지가 잘 안 맞아서 처음엔 ‘잘 어울릴까?’ 하고 생각한 분도 많았다”며 “하지만 처음부터 서영은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곡을 써서인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준영은 소속사를 윤하, 치타 등이 소속된 C9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음악 환경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어디에 있든 정준영이었다.

정준영은 새로 옮긴 소속사에 대해 “전속계약을 했고 조건도 괜찮다”며 “‘갑은 을의 행복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덕분에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내가 행복하지 않다’ 싶으면 성사되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행복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꾸준히 음악을 해왔지만 여전히 정준영에겐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정준영은 “항상 얘기하지만 음악과 예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예능을 할 때는 예능인이고 노래를 할 때는 노래하는 사람일 뿐이다.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한 것도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정준영의 새 앨범 ‘공감’에는 감성적인 락 발라드 ‘공감’과 故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떠올리며 직접 작사, 작곡한 ‘에이미(Amy)’ 총 2곡이 들어있다. 아무래도 프로듀싱부터 작사, 작곡 전반적으로 직접 참여한 앨범인 만큼 애착도 남달랐다.

정준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별 얘기를 썼다”며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었기에 편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제 감정을 담은 노래들을 계속 들려주고 싶다”며 “이번 앨범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발라드곡은 직접 쓴 곡이 아니었지만 이번엔 직접 썼다. 또 다른 출발을 알리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솔로 앨범 ‘공감’을 발매한 정준영은 오는 2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bluebell@kukimedia.co.kr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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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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