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차오루가 끌어올린 피에스타 “지성이면 감천”

예지-차오루가 끌어올린 피에스타 “지성이면 감천”

기사승인 2016-03-09 17:31:06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데뷔 4년 만에 처음이다. 그룹 피에스타(FIESTAR)는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피에스타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막내 예지가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특유의 강렬한 래핑으로 활약하고, 맏언니 차오루가 MBC ‘라디오스타’, SBS ‘동상이몽’,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 등에 출연하며 예능 유망주로 떠오른 건 최근 일이다. 이제 남은 건 완전체 피에스타의 활약이다.

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킷 센스(A Delicate Sense)’의 발매 기념 공연이 열렸다. 피에스타 멤버 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가 참석했고 MC 딩동이 사회를 맡았다.

무대에 오른 피에스타 멤버들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지 그제야 실감한 것 같았다. 예지는 “이렇게 기자들이 많은 건 처음 본다”고 했고 재이는 “지난 앨범 활동을 하며 게릴라 공연은 했었는데 발매 기념 공연은 처음”이라며 “너무 떨리고 설렌다”고 밝혔다. 린지는 “다른 가수들의 발매 기념 공연을 볼 때마다 ‘우리는 언제 하나’ 하며 부러워했다”며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피에스타 멤버들은 그동안 고생한 시간들을 회상하며 이번 앨범이 꼭 잘돼야 한다고 털어놨다. 다른 걸그룹이 갖지 못한 피에스타의 가장 큰 무기는 절박함이었다. 예지는 “우리는 꼭 잘돼야 한다”며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멤버들부터 회사와 부모님까지 걱정을 많이 시켰다. 잘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차오루도 “다른 그룹과 달리 우리는 절박함이 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나. 열심히 해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피에스타는 예지와 차오루에 의해 알려진 그룹이다. 거꾸로 두 멤버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남은 세 멤버는 예지, 차오루의 활약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재이는 “우리 멤버인데도 두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힘들고 피곤한 것을 다 참으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고맙고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혜미는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했고 린지는 “부모님이 나보다 예지, 차오루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멤버의 활약으로 피에스타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졌다. 멤버들은 “예전에는 ‘피에스타입니다’라고 하면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였다”며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털어놨다. 재이는 “예지와 차오루가 인기를 얻은 후부터는 ‘피에스타라는 그룹인데’라고 하면 다들 안다고 하신다”라며 “‘이번 앨범은 잘 돼야지’라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감사하면서도 그런 반응들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혜미는 “예지나 차오루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연락이 많이 온다”며 “덕분에 핸드폰이 조금 바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는 피에스타가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줄 차례다.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지, 피에스타의 음악적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혜미는 “보통 걸그룹 노래는 상큼하고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가사가 특징”이라며 “지난 앨범도 그랬지만 피에스타의 이번 앨범도 새드 섹시(Sad Sexy)가 콘셉트다. 가사에 사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나이가 어리지 않은 만큼 성숙한 가사를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성숙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가사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곡 ‘미러(MIRROR)’를 포함해 총 5곡으로 구성된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킷 센스’의 전곡 음원은 9일 정오 발매됐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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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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