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채용도 ‘양극화’ 뚜렷… 한수원·한전 ↑ 석유공·동서발전 ↓

공기업 채용도 ‘양극화’ 뚜렷… 한수원·한전 ↑ 석유공·동서발전 ↓

기사승인 2016-03-16 16:58:55
"공기업 작년 청년고용 4.2% 증가… 30대 기관 중 18곳 정규채용 줄여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취업준비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까지 불리는 공기업 채용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잘나는 곳은 신규채용을 크게 늘린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반대로 신규채용을 크게 줄이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심지어 조사대상 기관 10곳 중 6곳은 신규채용 규모를 전년 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30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의 지난해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 4326명으로 전년 4150명보다 4.2%(17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 중 채용을 줄인 곳은 18곳이었다.

기관별로는 한수원이 1369명을 신규 채용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677명보다 배 이상(692명) 늘었다. 한전이 1019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기관의 채용 규모는 전체의 55.2%에 이른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이어져 정원을 대폭 늘렸다. 한전은 송전선로 유지보수와 연구개발(R&D) 인력이 늘었다.

한국철도공사(319명), 한국수자원공사(220명), 한국도로공사(176명), 한국지역난방공사(162명), 한국중부발전(118명)도 100명 이상 채용했다.

채용규모가 줄어든 곳 중에는 한국석유공사가 2014년 172명에서 지난해에는 4명으로 97.7% 줄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도 48명에서 3명으로 줄여 93.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도 11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이어 한국동서발전(132→16명, -87.9%), 대한석탄공사(22→9명, -59.1.%), 한국가스공사(187→87명, -53.5%), 여수광양항만공사(16→8명, -50.0%), 한국공항공사(156→80명, -48.7%), 한국남부발전(144→79명, -45.1%), 한국서부발전(160→97명, -39.4%) 순이다.

인턴 채용은 급감했다. 30개 공기업은 지난해 3821명의 인턴을 채용해 2014년(5182명)보다 26.3%, 2013년(4536명)에 비해서는 15.8% 줄었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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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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