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월드클래스 300 지원으로 대장암치료제 개발

쎌바이오텍, 월드클래스 300 지원으로 대장암치료제 개발

기사승인 2016-05-31 09:32: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쎌바이오텍이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돼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50%의 정부 지원금(36억 원), 자체 조달 50%(36억 원)로 총 70여억 원을 치료제 개발에 투자된다. 이번에 개발하는 치료제는 염증성 장질환(IBD) 및 대장암을 치료하는 단백질을 유산균을 통해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및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쎌바이오텍은 염증성 장질환(IBD) 및 대장암에 대한 치료 단백질(Protein) 선정을 완료했으며 자사가 보유한 한국형 김치 유산균을 약물 전달체로 개발하기 위한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 후보 물질인 P14은 유산균 유래 물질로 2014년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취득해 염증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또 신규 대장암 치료 물질을 발굴해 기존 대장암 치료제인 플루오로우라실(5FU),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에 상응하는 암세포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러한 신규 단백질을 다량 생산하는 한국형 김치 유산균인 페디오코쿠스 펜토사세우스(Pediococcus pentosaceus CBT-PP1) 개발을 마친 상태다.

기존 대장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 외에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이 있지만 독성이 강하고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 암세포만을 선택 치료하는 항체 치료가 개발됐지만 심장성 부정맥, B형 간염 재발 등 부작용과 고가의 비용 때문에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를 장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많은 임상학적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유산균은 안전성이 입증돼 치료용 미생물로 각광받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제가 개발되면 구강 섭취가 가능해 투여방법이 쉬워지고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유산균 치료제 개발로 새롭게 형성되는 대장암 치료제 시장을 주도적으로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 주도하여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WC 300)은 2020년까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국내 중견 기업 300곳을 선발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 국내외 관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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