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한 ‘꽃길’ 준비했다

데이브레이크,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한 ‘꽃길’ 준비했다

기사승인 2016-06-13 18:34:5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데뷔 10년 차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4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012년 정규
3집 앨범을 발표한 후 싱글 음원 발표와 페스티벌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해왔지만, 정규앨범 발매는 정확히 4년만이다. 밴드를 결성해 활동한 지 10년이 됐지만,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이 처음이라는 데이브레이크는 네 번째 정규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데이브레이크는 오는 14일 앨범 발매에 앞서 13일 오후 2시 서울 와우산로 웨스트브릿지 콘서트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정규앨범 ‘위드(WITH)'의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데이브레이크는 “처음으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해서 많이 긴장된다”며 다소 경직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곧 새 앨범의 수록곡 ’멜로우(Mellow)'와 ‘오늘 밤은 평화롭게’의 무대를 선보이며 페스티벌 섭외 1순위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였다.

신보 ‘위드’는 10년째 밴드를 ‘함께’하고 있는 데이브레이크 자체를 담은 앨범이다. 보컬 이원석은 “우리가 10년째 밴드를 같이 하고 있는데,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잊는 순간이 있다”며 “이런 순간을 지우고 가족, 연인, 동료 그리고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기타 정유종은 “마음 맞는 사람들이 10년 이상 함께 음악을 한다는 것이 어쩌면 밴드의 이상인데,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하고 있다”며 “밴드 네 명이 싸우지 않고 10년 넘게 함께 온 것이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레이크에게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밴드로 활동하는 10년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다. 키보드를 맡고 있는 김장원은 “2년 전 개인사가 힘들어 팀에서 이탈하려 했을 때 멤버들이 내 뒷덜미를 잡아줬다”며 위기의 순간을 고백했다.

음악을 하는 밴드에게 위기란 개인사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원석은 “위기는 항상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좁아진다. 음악을 하는 것은 이런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고 위기를 수용하기 위해선 늘 새로운 것을 봐야한다”고 10년 차 아티스트의 음악적 고충을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10년 동안 데이브레이크가 꾸준히 들려줬던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악들로 채워져 있지만 데이브레이크는 10년의 시간에 안주하는 대신 자신들의 음악을 대중에게 더욱 알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처음으로 립싱크와 핸드싱크를 신나게 해보았고,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또한 불러만 준다면 출연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음원차트에 대해서도 “뮤지션이라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며 “대중에게 음악 들려주는 것에 음원 차트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면 신경을 쓸 것이다”고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데이브레이크는 “신곡이 음원차트 10위 안에 든다면, 결혼 하는 커플에게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불러주며 직접 꽃길을 만들어주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데이브레이크가 직접 만드는 ‘꽃길’은 공약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잘 나온 정규앨범이니만큼 누군가는 CD를 통해 순서대로 모든 노래를 다 들어주면 정말 고맙겠다”는 데이브레이크의 당부처럼 데이브레이크가 대중을 위해 준비한 꽃길은 이미 준비 됐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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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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