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팬들도 등돌리나… 지지 철회 선언

성폭행 혐의 박유천, 팬들도 등돌리나… 지지 철회 선언

기사승인 2016-06-17 17:30:05


그룹 JYJ의 일부 팬들이 성추문에 휩싸인 멤버 박유천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17일 JYJ 온라인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JYJ갤러리는 '최근 박유천 사건에 대한 DC JYJ 갤러리의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JYJ갤러리 측은 이 글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을 지탄한다"며 "DC JYJ갤러리는 2016년 6월 17일부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향후 박유천에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임을 알렸다.

이어 "2009년 소송 이래 7년간 JYJ와 함께 해왔던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한 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지지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박유천에 대한 실망감을 강조했다.

최근 박유천은 세 건의 성폭행 혐으로 피소 됐다. 지난 13일 유흥업소 종업원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15일 이를 철회했다. 16일에는 또 다른 여성이 작년 12월에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장을 냈다. 17일 오후 앞선 두 여성과는 다른 여성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무혐의를 주장하며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박유천은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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