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테다닙’,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 폐기능 감소 지연 효과

‘닌테다닙’,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 폐기능 감소 지연 효과

기사승인 2016-06-23 12:09:33

특발성 폐섬유화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닌테다닙(미국내 상품명, 오페브)이 폐기능 감소와 사망을 포함하는 평가에서 질병 진행을 지연시켰으며, 폐기능 감소도 지연시켰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닌테다닙 제조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6 미국흉부학회 연례회의(The American Thoracic Society's 2016 annual conference)’에서 닌테다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확인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회의에서 총 12개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관련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 또한 광범위한 환자에서 닌테다닙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추가하는 INPULSIS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발표된 주요 결과에 따르면 닌테다닙은 폐 기능 감소(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율 10% 이상)와 사망을 포함하는 복합 평가 변수에서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닌테다닙은 기저(baseline) GAP 단계(환자의 성별·연령 또는 질병 생리)로 측정된 질병의 중증도와 관계 없이 폐 기능 감소를 지연시켰다.

특히 NPULSIS 임상의 통합 분석 결과, 닌테다닙은 위약 대비(중대한 이상반응 으로 보고된) 최초 연구자 보고 급성 악화의 발생 위험을 43%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간질성 폐 질환(ILD) 프로그램 총괄 임레 노스 박사(미국 시카고대 의과대학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의 진행은 가변적이고 예측할 수 없지만 환자의 폐 기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으로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 진료 데이터와 함께, 진행 중인 INPULSIS 3상 연구 분석 결과는 닌테다닙의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추가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레 노스 박사는 “질병 진행의 지연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질병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에게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3상 INPULSIS 연구의 새로운 통합 분석 결과, 닌테다닙은 52주 동안 폐 기능 악화(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율 10% 이상) 또는 사망을 포함한 복합 평가 변수로 측정된 질병 진행의 위험을 40%(닌테다닙 27.1% vs. 위약 41.4%; p<0.0001)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기저선(baseline)에서의 노력성 폐활량(FVC)에 관계없이 일관된 질병 진행 감소를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 호흡기분야 총괄 부사장 윌리엄 메자노트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흔하지 않은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unmet needs)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사의 임상연구 프로그램과 진행 중인 실제 임상 진료 현장에서의 연구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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