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안전과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8.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8만6468건이었던 학교 안전사고는 2012년 10만365건, 2013년 10만5088건, 2014년 11만6527건, 2015년 12만123건으로 연평균 8.6% 증가했다.
반면 보건교사 배치율은 정체 상태이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65.4%였던 보건교사 배치율은 2012년 64.9%, 2013년 65.5%, 2014년 64.9%, 2015년 63.9%였다.
특히 중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저조해 2015년 기준 50.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7.3%에 불과했고, 전남(30.3%)과 경남·세종(30.8%), 충남(32.8%), 강원(34.6%), 충북(36.7%)도 배치율이 40%에 못 미쳤다.
이종배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으면 보건 및 안전 관련 예방조치가 미흡할 수밖에 없고 응급상황 대처도 힘든 만큼 보건교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