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가성비 최고' … 닛산, 알티마

[훈 기자의 시승車] '가성비 최고' … 닛산, 알티마

기사승인 2016-07-01 17:44:06

2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중 하나인 한국 닛산 알티마. 알티마는 2009년 4세대 모델로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퍼포먼스, 연비 및 안전성 모두를 호평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360대 이상이 등록되며 2009년 국내 판매 시작 이후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승한 차량은 3480만원 2.5 SL 테크(2.5 SL Tech)모델이다. 2990만원 2.5 SL 스마트 모델과 엔진 등 다른 옵션은 똑같고 안전 사양만 강화됐다.

올 뉴 알티마는 닛산의 최신 디자인 언어 ‘에너제틱 플로우(Energetic Flow)’를 계승한다 . 차량 전면은 닛산의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 때문에 첫인상은 강렬하다.
실내 디자인은 맥시마와 비슷하다. 먼저 계기판 중앙에 위치한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3D Advanced Drive-Assist™ Display)’는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차량 주요 정보를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 기능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7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글 기능을 지원한다. 터치스크린이라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라디오, DMB 등 기능들이 한꺼번에 사용될 수도 있다.


최고급 가죽으로 부드러운 감촉을 더한 실내 좌석은 럼버 서포트(Lumber Support) 기능이 포함됐다. 앞 좌석 ‘저중력 시트’는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돼 하중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킴으로써 장시간 주행 시에도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돕는다.

시동버튼을 눌렀다. ‘정숙성으로 품질을 느낀다’라는 닛산의 말이 이해가 됐다. 너무나 조용했다. 평소 디젤차를 운전하던 사람으로서 감동을 느낄 정도였다. 주행 중에도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알티마에는 방음처리 윈드실드 글라스 적용 및 흡차음재 사용 범위를 확대해 실내 유입 소음을 최소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엔진 마운트 댐퍼를 적용해 주행 중에도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 뉴 알티마에 탑재된 2.5ℓ 4기통 QR25DE 엔진은 흡기, 배기 캠 축 모두 가변 밸브 타이밍이 적용됐고 압축비를 기존 10.0에서 10.3으로 증가시켰다. 그 결과 최고출력 180/6000(ps/rpm)에 최대토크 24.5/4000(kg.m/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13.3km/ℓ의 공인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다만 동급 차종과 비교했을 시 옵션이 아쉬웠다. 특히 풋 브레이크는 차의 가치를 한 단계 낮추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난달로 개소세 인하 혜택은 끝났다. 하지만 2000만원대의 닛산 알티마 가격은 계속 이어진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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