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수화로 소통하는 '청각장애' 소녀와 강아지

[쿠키영상] 수화로 소통하는 '청각장애' 소녀와 강아지

기사승인 2016-07-13 10:21:46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열 살 소녀 줄리아(Julia).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나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누구보다 잘 소통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줄리아처럼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강아지 월터(Walter)인데요.

반년 전쯤 동물보호소의 웹 사이트를 보다
월터를 발견하고 한눈에 반해버린 줄리아.

월터를 만나기 위해
엄마와 함께 동물보호소를 찾았습니다.

월터와 줄리아가 처음 만나는 순간을 엄마는 이렇게 회상하는데요.

“출산 후 줄리아를 처음 품에 안을 때,
아이가 내 목에 얼굴을 대고 냄새를 맡았어요.
그리고 보호소에서 처음 월터를 안을 때,
월터도 줄리아와 똑같이 하더라고요.
그 순간, 우리는 함께할 운명이구나 확신했죠.“

그길로 줄리아의 집으로 입양돼 가족이 된 월터.

온순한 성격에 가족의 말을 잘 듣는 머리 좋은 강아지랍니다.

줄리아가 학교 숙제를 하는 동안에는 조용히 곁에서 지켜봐 주고,
숙제가 끝나면 함께 정원으로 나가 놀곤 하는데요.

 함께 생활하며, 말없이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줄리아가 자신이 배운 수화를 월터에게 가르친 건데요.

월터가 "물", “음식”, “앉아" 등 줄리아의 수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둘은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똘똘하고 착한 월터도
보호소에 있을 때는 청각장애로 인해 입양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홀로 남겨졌었는데요.

그러던 중 줄리아를 만나,
둘 모두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겁니다.


“나는 월터를 사랑해요. 최고의 친구랍니다.”
월터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줄리아.

 


앞으로도 월터에게 여러 가지 수화를 가르칠 거라네요.

수화를 통해 더욱 마음 깊이 소통하게 된 월터와 줄리아,
둘의 영원한 우정을 응원합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 페이스북 Pasadena Humane Society &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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