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정몽구 회장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기사승인 2016-07-18 14:38:41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시장 변화를 먼저 이끄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해외볍인장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322만4196대를 판매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으나 유럽, 인도의 판매 호조 속에 전년 336만6287대보다 4.2% 감소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판매 확대 위한 글로벌 A/S 활성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멕시코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 판매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네시스 G80, G90의 성공적인 미국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생산, 판매 능력을 배가시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자”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하반기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세계적 SUV 인기에 발맞춰 SUV 글로벌 생산량을 확대하고, 소형 SUV를 주요 지역에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론칭도 본격화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량인 G90(국내명 EQ900)를 미국, 중동에 출시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G90와 함께 G80를 동시에 선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신형 K7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예정이다.

환경차 글로벌 라인업도 강화한다. 아이오닉 HEV 및 EV(미국, 유럽), 니로 HEV(미국, 유럽, 중국), K5 HEV(미국) 및 K5 PHEV(미국, 유럽) 등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친환경차를 주요지역에 차례로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것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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