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상생협력 강화

현대모비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상생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6-07-26 09:52:51

현대모비스가 협력사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 방법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0여개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최적화와 기술 표준화 등을 포함한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진단→솔루션 제공→관리’의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 지원의 핵심은 무엇보다 협력사 스스로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에 공정 최적화, 자동화 기술 지원, 표준화 프로세스 제공, 운영‧품질 관리, 작업자 스킬 개선, 개선 대책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지원 방식은 과거처럼 품질과 구매 분야가 아닌 기술 전문가들인 생산개발 부문 직원들이 직접 협력사 생산현장에 상주하며 ‘man to man’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 상반기에는 전장, 샤시 부품 제조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생산 기술지원을 집중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장부품 협력업체 27개사와 제동 등 샤시부품 협력업체 13개사에 대해 생산기술 최적화 지원을 실시했다.

국내 전장부품 협력업체 23개사에 대해선 부품 불량을 잡아내는 자동광학검사기(AOI: Automatic Optical Inspection)와 회로부품검사기(ICT: In Circuit Test)의 불량 검출 기능을 향상시키는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전장부품은 거미줄 같은 회로와 수 많은 전기부품이 부착되며 차종별 부품 사양도 옵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부품마다 미세한 불량까지 검출하기 위해선 검사공정 최적화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160여대의 검사설비와 여기에 양산 적용되는 2300여 종의 전장부품에 대해 검사공정을 최적화 지원했다.

그 결과 ‘자동광학검사’와 ‘회로부품검사’를 거친 부품들의 ‘직행률’을 각각 24%, 7% 개선했다. ‘직행률’은 양산부품이 공정 투입 후 최소한의 불량 검출과 재작업으로 생산 싸이클을 합격 통과하는 정도를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천진 소재 4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기술지원을 수평전개했다.

제동과 조향부품 협력업체 13개사에 대해선 100여개 라인에서 설비와 공법개선 중심의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A사의 경우 불필요 공정 삭제,  가공방식 변경, 공구 변경 등을 실시해 캘리퍼바디 생산시간을 21% 단축했다. 또 신 공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로부터 공정과 현장 관리, 품질 개선, 표준 라인 선정 등의 다양한 기술 노하우도 전수 받았다.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B사는 설비개선, 계측기교정, 편차수정 등을 통해, 제조과정에서 불량발생을 ‘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품목으로 선제적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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