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熱帶夜)가 이어지면서 폭염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서울의 열대야 일수도 5일까지 13일 발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경기도 안성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8.2도까지 치솟았고 성남·과천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도, 충남 논산 36도 등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서울과 대전, 수원 등지에선 올여름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역의 가열된 공기가 유입된 데다 일사(日射)까지 더해져 주말(6~7일)에도 낮 기온이 34~36도까지 오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 중순까지는 고온(高溫)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4일 현재 10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사망자(11명) 규모에 벌써 육박했다. 탈진과 열사병, 열 실신 등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 질환자는 90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15명)보다 77% 늘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