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4·13 총선에서 선전했던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호남 민심 되돌리기 행보에 나선 국민의당이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등 악재가 터지고 하락하기 시작한 당 지지율은 더민주에게 역전돼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8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의 당 지지율은 더민주 37%, 국민의당 24% 등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일 발표한 7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서도 더민주 33.5%, 국민의당 28.5% 등으로 더민주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대선까지 아직 1년이 넘는 시간이 남았지만 국민의당은 각종 현안에 대한 당론 관철 등을 위해 지지율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당은 최근 호남 민심 되돌리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달 25일 창당 뒤 처음으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중앙당 차원의 선(先) 호남 지원·후(後) 영남 등 취약지역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더민주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의 호남 지역합동 연설회 등도 계획돼 있어 호남을 둘러싼 두 당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