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직업재활센터, 직업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활 및 자립 도모

동인직업재활센터, 직업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활 및 자립 도모

기사승인 2016-10-13 11:28:34

[쿠키뉴스=박은비기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동인직업재활센터’가 경쟁력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 사업체와의 연계고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동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 직접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대표 기업∙병원 등과 연계고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사업체 역시 부담금을 감면 받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을 실현하고 있는 것.

연계고용이란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장애인고용의무사업체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표준사업자 및 장애인자립작업장에 생산설비와 원료/기술 등을 제공하거나 생산관리 및 생산품 판매에 도움을 준 경우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동인직업재활센터는 고품질의 인쇄물 공급을 위한 설비와 체계를 구축, 부산광역시청 및 기초지자체, 여러 공공기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설립된 동인직업재활센터는 상생, 협력, 사회통합이라는 모토 아래 장애인직업재활과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및 지체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생활을 통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직업생활 참여의 기회를 제공, 경쟁노동시장에서 불리한 중증장애인의 근로 욕구를 해소시키고 있다.

현재 장애인근로자 20명이 근무 중이며 이 중 17명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등을 갖고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동인직업재활센터는 취업이 매우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고용함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자활∙자립을 돕는 한편 사회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동인직업재활센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쇼핑백 임가공업으로 최근에는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책자 및 홍보물 인쇄, 현수막 및 배너 제작 등 다양한 인쇄물 관련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욱이 이곳의 생산품들은 공공기관이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 대상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공공기관에서는 동인직업재활센터의 사업 영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업을 통해 창출된 판매 수익금 전액은 동인직업재활센터의 근로장애인과 훈련장애인의 급여 및 수당으로 지급된다. 올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통해 근로장애인의 복지 향상을꾀하고자 새로운 경영전략도 수립했다. 전국 최고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목표로 ‘직업을 통한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활 및 자립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소속 장애인들의 사회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활동도 펼치고 있다.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영화관람, 맛집 탐방, 캠프, 야구관람 등 다양한 사회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해 소속 장애인들의 직업재활뿐만 아니라 사회적응, 여가활동을 위한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인직업재활센터의 정상훈 원장은 “본 센터는 거대자본기업의 제품 못지않은 고품질의 인쇄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현명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야말로 장애인 일터가 지속되고 확대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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