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北 관련 '국가 안보' 기밀 접근…장관 인사까지 개입

최순실, 北 관련 '국가 안보' 기밀 접근…장관 인사까지 개입

기사승인 2016-10-26 08:34:57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JTBC 뉴스룸은 2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국가기밀과 청와대 장관급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선 최씨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건에도 접근을 했음을 추가로 보도됐다.

JTBC는 "최순실이 받은 문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설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기 전 사전 시나리오를 받아봤다"며 "여기엔 국가안보 기밀, 경제정책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박근혜, 이명박 비공개회담 시나리오'를 미리 받았다. 시나리오에는 외교 안보, 경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담겨 있다. 특히 국채 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순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단 둘이 만나 나눈 대화까지 접했고 이 회담 시나리오에는 북한과 3차례 비밀 접촉했다는 정보도 담겨 있었다. 

JTBC는 최 씨가 청와대와 정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2년 12월 29일 홍보 SNS본부 운영안 문건을 보면 인수위 홍보팀장 인사안과 인사 이후 대응방안까지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대변인 선임에 대한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를 어떻게 대응할지와 장관급인 청와대 경호처장 후보군의 장단점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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