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인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은 29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우 수석 부인 이모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보직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의 아들에게도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불응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이씨와 아들에 대해 재소환 통보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우 수석 측은 정강의 회삿돈을 마세라티 등 고급 외체차량 리스 비용과 통신비 등 각종 생활비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 화성 땅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씨는 가족 회사인 '정강' 명의로 고급 차량을 등록해 유용하고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땅을 차명으로 보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한편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을 받는 우 수석의 아들 역시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 중이다. 우 수석 아들의 경우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강제 소환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은 다시 출석을 요구하거나 다음 주께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