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동남아 물류사업 확대 가속화

CJ대한통운, 동남아 물류사업 확대 가속화

기사승인 2016-11-02 17:55:22

[쿠키뉴스=이훈 기자]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285억원에 인수했다.

기업물류 등을 위한 이 물류센터는 부지면적 4만 2414㎡(1만 3000평), 물류센터가 3만 273㎡(9000평)규모다. 물류센터 면적이 축구장 4개를 합한 것보다 큰 대형 물류센터다. 3방향 지게차를 활용한 렉(Rack)이 설치돼 다양한 화물의 취급이 가능하다.

물류센터가 있는 베카시 공단은 주요 소비처인 자카르타와 1시간 거리로 인접해 있으며 공단 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물류 잠재 수요가 높다. 또 국제공항, 항만과 2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물류센터의 입지로는 최적으로 평가된다.

CJ대한통운은 대형 자가 물류센터 확보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물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경쟁력 있는 자가 인프라를 통해 전략적인 영업 역시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 106개 거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 2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물류센터 운영, 육상운송 등 인도네시아 현지 물류서비스에 이 같은 네트워크를 통한 해상항공 국제물류를 연계해 차별화된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보유한 첨단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및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선진화된 물류기법과 장비를 이 물류센터에 적용, 인도네시아 물류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동남아시아 거점 확대와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CJ대한통운은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9월에는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로지스틱스 지분을 471억원에 인수, 1대 주주가 됐으며 기존 말레이시아 법인과 합해 현지 1위 물류기업에 올랐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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