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호반건설은 11일 11·3 부동산 대책의 규제 대상 예외 지역인 경기 시흥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시흥, 광명 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서울과 인접한 구로, 금천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상담 코너를 찾은 수요자들은 해당 단지와 부동산 규제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을 연이어 쏟아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 모씨(45)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 서울이 다 포함돼 전매가 금지되면서 투자를 위해 서울 보다는 경기도 쪽으로 오게 됐다"며 "아무래도 전매가 금지되면서 여파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당초에는 시흥이나 광명 지역 주민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책 발표 후 오히려 서울에서 문의가 많이 오는 편"이라며 "규제를 피해간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의 가장 큰 장점은 시흥 목감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과 이번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를 피한 수혜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과 동일한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 1088만원이다. 앞서 분양된 호반베르디움 1차와 비교해 3.3㎡ 100만원 정도 오른 금액이다.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60%)다.
단지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타입별 가구 수는 ▲84㎡A 873가구 ▲84㎡B 95가구다.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평면은 4Bay 위주로 설계했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휘트니스 클럽, 골프 연습장, 북카페(작은 도서관), 독서실, 키즈 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문화와 건강생활 등을 돕는다.
교통은 신안산선 목감역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다만 단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차로 10분 이상 소요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이 편리하다. 2017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고 2018년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선 개통도 앞두고 있다.
단지의 또 다른 특징은 주변을 둘러싸고 녹지가 많다는 점이다. 단지 3면을 감싸고 있는 마산(시흥시 산현동)과 단지 앞 대형 근린공원(예정), 물왕저수지 등이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406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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