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탈북자 국내 입국자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13일 통일부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탈북민 수가 총 3만50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62년 최초 귀순자 이후 54년만이다.
국내 입국 탈북민은 지난 2006년 1만명, 2010년 2만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 탈북자가 많아 지난 10월말 기준 전체 입국 탈북자의 7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입국 당시 연령 기준으로 20~30대가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전체 탈북청소년 중 중국 등 제3국에서 출생한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탈북 유형에서도 변화가 있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탈북을 선택한 탈북자는 2001년 66.7%에서 올해 12%로 급락했다. 반면 자유에 대한 동경 34.8%,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 17.5% 등 다양한 유형이 늘어났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기존 정책 체계와 역량을 점검해 ‘사회 통합형 정책’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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