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특검보 인선 내일 마무리 기대…본격수사 준비”

박영수 특검 “특검보 인선 내일 마무리 기대…본격수사 준비”

기사승인 2016-12-03 15:34:07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특검보 인선 등 조직 구성을 되도록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특검은 3일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수사 준비 과정”이라며 “내일까지 특검보 인선에 대한 청와대의 의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전날 판·검사 출신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요청했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요청일로부터 3일 이내, 즉 5일까지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그는 특검보 4명의 임명을 전제로 조직 구조 및 업무분장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 분장은 특검 4명이 수사 영역별로 각각 팀을 만들어 수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특검은 법무부와 검찰에도 늦어도 5일까지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박 특검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이날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것과 관련해 ‘인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검사에게 “‘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는 이에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박 특검은 특검보와 파견검사 인선을 완료하는 대로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자료 사본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난제로 꼽혀온 사무실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현재 강남지역에 특검 사무실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예상대로라면 5일 오전 중으로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부 설비 공사에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사 준비가 발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