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형제 경영 시동…조현준 사장 회장· 조현상 부사장 사장 승진

효성 형제 경영 시동…조현준 사장 회장· 조현상 부사장 사장 승진

기사승인 2016-12-30 13:50:26

[쿠키뉴스=이훈 기자] 효성이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실시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승진했으며,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5년만에 승진이다.

이번 인사는 그 동안 효성의 기술과 품질경영을 이끌어왔던 조석래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표이사는 유지하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현장경영을 지휘하도록 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 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성과 중심의 PG/PU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 효성의 조직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2010년 세계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높여왔으며 2016년 현재 점유율 32%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한 2014년부터는 2011년 이후 3년간 저가 수주와 원가상승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본격 참여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스태콤·ESS·HVDC 등 신사업 확대”를 이끌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공업 부분은 2015년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사장은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서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부동의 글로벌 No.1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외진출, 투자 등 그룹의 중요 경영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신규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 규모의 2017 정기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승진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승진>

◇회장 △조현준 섬유PG장 겸 정보통신PG장
◇사장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화학PG CMO

◇전무 △표경원 노틸러스효성 COO 겸 사업전략본부장 △이종복 미국타이어보강재 법인

◇상무  △이시연 산업자재PG Technical Yarn PU △박전진 산업자재PG 탄소재료사업단 전주공장장 △전유숙 산업자재PG △김성균 화학PG Optical Film PU 옥산공장장 △공명성 화학PG Optical Film PU △이종훈 화학PG △이철구 효성굿스프링스 △최원호 중공업PG 중공업연구소 △이호행 노틸러스효성 혜주법인장 △조도준 브라질법인장 △이재중 브라질법인 △김  철 효성기술원 △이반석 전략본부

◇상무보 △주영권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박  찬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 부공장장 △박병권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최학철 산업자재PG 울산관리본부 △김종기 화학PG PP/DH PU △이근우 화학PG PP/DH PU △연규찬 중공업PG 전력PU △허우행 중공업PG 전력PU △계민형 노틸러스효성 NHA △박태형 효성캐피탈 △강병수 바르셀로나지사장 △유영식 베트남법인 △임장규 인도법인 △김용태 홍콩법인장 △이시순 가흥화섬법인 Film부문 총경리 △김기현 북경지사장 △임석주 재무본부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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