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서울 시정 경험 국가운용에 적용하고 싶다"

박원순 서울 시장 "서울 시정 경험 국가운용에 적용하고 싶다"

반 전 총장, 대한민국 외교자산이지만 그 분이 과연 대통령 자격·자질이 있느냐 또다른 문제

기사승인 2017-01-15 21:43:08

[쿠키뉴스=이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15일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정 경험을 국가운용에 적용하고 싶다"며 "지난 5년동안 다양한 실험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어려움과는 반대로 서울은 역대 어떤 도시보다 성장하고 번영하고 민생을 해결한 지방정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 '시즌2'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민주정부 3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때 많은 중앙정부기관들을 세종시로 옮기는 하드웨어적 지방분권을 했지만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부족했다"며 "이전기관들을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이 대한민국 외교자산이지만 그 분이 과연 대통령 자격·자질이 있느냐는 또다른 문제"라며 "복잡하고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국정은 장관을 했다고, 유엔 사무총장을 했다고 습득되는 경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반 총장을 '최악의 총장'이라고 지적했듯이 반 전 총장이 유엔을 개혁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일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냉혹한 판단이 있다"며 "외교관은 외교기술을 넘어 국가이익을 확고히 보장·보호하는 영혼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반 전 총장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