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남자의 차에서 가족을 위한 차로'… New Style 코란도 C

[훈 기자의 시승車] '남자의 차에서 가족을 위한 차로'… New Style 코란도 C

기사승인 2017-02-03 16:30:34

[쿠키뉴스=이훈 기자]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한다. 특히 좋은 사람과의 여행은 더욱 그렇다. 좋은 사람의 종류에는 친구, 연인 등이 있지만 그 중 제일은 가족일 것이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는 남성다움의 상징이었다. TV에서도 터프한 남성이 주로 타던 차가 바로  박스 형태의 코란도였다.

최근 쌍용차는  ‘My 1st Family SUV’(우리가족 첫 번째 SUV)를 내세우며 5세대 New Style 코란도 C(이하 코란도 C) 출시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에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장소까지 코란도 C DX트림으로 왕복 290㎞를 교대로 운전했다. 코란도 C의 겉모습은 말로는 부분변경이었지만 거의 풀체인지에 가까웠다.

쌍용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에서 핵심적인 숄더윙(shoulder-wing) 그릴은 헤드램프와 완벽하게 일체화된 선을 이루며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하단부 에어인테이크 그릴은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조화롭게 연결됐다. 후면 디자인은 리어범퍼를 중심으로 역동성이 느껴졌다.

실내 공간은 신규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소재와 패턴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감성 품질을 더욱 강화했다. 운전자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6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실린더 타입의 크롬 몰딩으로 소재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더불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다만 내부는 풀체인지가 아니다보니 최근 부쩍 신경 쓰는 경쟁사 차들에 비해 기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운전석에 앉았다. 전동 시트로 운전 자세를 고쳐 잡았다. 핸들을 잡자 손에 확 감겼다.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 모든 기능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살며시 가속페달을 밟았다. 가볍게 나아갔다. 핸들 또한 저속 구간에서 가벼워 운전하기 수월했다. 시내를 벗어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냈다.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안정감을 줬다. 속력도 시원시원하게 낼 수 있었다. 특히 고속주행 시 엔진 소음과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코란도 C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를 발휘하며 신속한 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품질을 자랑하는 아이신(AISIN)사의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수동모드는 기어노브에 있는 스위치 및 버튼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와 확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서와 후방 카메라로 인해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동승한 가족들 안전까지 확보됐다. 여기에 6개의 에어백까지 적용됐다.

돌아오는 길 쌍용차에서 자랑하는 뒷자리에 앉았다. 키가 186㎝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은 넉넉했다. 2열 시트 아래 바닥 공간을 평평하게 했다. 이와 함께 1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가 가능, 거의 눕다시피 했다. 짐이 많을 경우 2열 시트를 접으면 완전히 평평한 적재공단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승차감은 허리가 등받이에 밀착되는 느낌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

New Style 코란도 C의 판매 가격은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만~2713만원 ▲DX 2877만원 ▲Extreme 2649만원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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