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차가 국산차 판매량을 위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상 가격 차이로 봤을때에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지난 1월 국내에서 6848대를 판매하며 쌍용차 7015대에 비해 167대 덜 팔았다. 르노삼성도 7440대로 약 100대 차이도 나지 않는다.

벤츠코리아가 2월 판매량 상승세를 기록한다면 쌍용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앞서 벤츠 코리아는 작년 10월에 640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사상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판매량은 아직 쌍용차가 많은 수준이긴 하지만 매출규모는 벤츠코리아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차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는데도 판매량이 완성차 업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2~3배 차이가 난다. 사실상 2배를 넘게 판 것으로 봐야 한다”며 “매출로 본다면 한국지엠까지 역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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