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노상우 기자] 최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 추운 겨울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이들을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포켓몬이 많이 나타나는 곳을 ‘포세권’, 포켓스탑이나 체육관이 갖춰진 장소를 ‘포켓몬 성지’ 등으로 부르며 곳곳을 누빈다고 한다. 포켓스탑은 사용자가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는 일종의 정류장을 말하며, 체육관에서는 유저들 사이에 포켓몬 대결이 이뤄지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랜드는 인근 서울대공원까지 합하면 무려 100여 곳이 포켓스탑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는 고수들의 포켓몬 간 대결장소인 체육관도 2곳이 있고, 희귀 포켓몬으로 알려진 ‘망나뇽’ 등이 등장하는 등 게임을 즐기기에 적절한 장소로 불린다.
아울러 놀이공원이라는 특성상 놀이기구 차례를 기다리면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 즐거움이 한층 더하다고 유저들은 말한다. 서울랜드 포켓스탑 중 하나인 타임머신 5D 360 옆 라바 핫존에서는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메타몽, 나옹, 이브이, 고오스 등을 잡을 수 있고, 알포 포토존에서는 미뇽, 꼬마돌, 쁘사이저 등을 잡을 수 있다. 서울랜드 대표 랜드마크인 지구별무대와 피사의 사탑에서는 희귀포켓몬인 망나뇽, 미뇽, 메타몽 등이 출몰한다. 이외에도 물타입, 풀타입, 독타입, 비행타입 등 다양한 포켓몬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어 이른바 ‘고렙’ 유저들이 특히 선호한다.
온 가족이 넓은 부지에서 안전하고 편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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