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형 크루즈 출시 연기 놓고 영업직과 갈등 빚어

한국GM, 신형 크루즈 출시 연기 놓고 영업직과 갈등 빚어

기사승인 2017-02-10 17:47:20

[쿠키뉴스=이훈 기자] 한국지엠과 영업사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크루즈 출시 연기 과정 때문이다.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영업직들은 출고일 2-3일전부터 인도금과 등록부대비용 마련, 할부서류 접수, 중고차 처분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당일 인도금을 입금하고 출고를 마치고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 정도에 차량을 등록하고 인도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업무를 진행했다.

하지만 출시 예정 당일 출근(8시 30분)해 출고를 준비하고 있는 영업직들과 고객에게, 8시 55분에야 출시 연기 통보됐다.

조합 관계자는 “첫차여서 얼마나 기다린 날인데 하는 고객의 안타가운 실망의 목소리가 이어지더니 곧 분노의 소리로 바뀌고 몇몇 고객은 영업직에 대한 욕설로 분노를 표출하고 줄줄이 해약사태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서 출시를 2월말로 연기한다고 했지만 영업직들은 이러한 이유로 예정된 출시가 연기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설사 그런 이유가 있었다면 사전 계약의 접수 추이가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당일 날 연기를 발표할 리가 없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조합측은 “회사 차원의 진상을 규명하고 전후 사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고정급, 4대보험, 퇴직급도 보장하고 있지 않는 현 영업직들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심하다. 이를 파악해서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 부품 문제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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