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VS 여행 편의 혜택 제공'… 日 하늘길 놓고 제주항공·에어서울 맞대결

'할인 VS 여행 편의 혜택 제공'… 日 하늘길 놓고 제주항공·에어서울 맞대결

기사승인 2017-02-23 15:53:42


[쿠키뉴스=이훈 기자]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이 일본 노선 승객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 정책과 여행 편의 혜택 등을 제공하며 맞서고 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인 OAG(Official Airline Guide)가 최근 발간한 ‘Low cost finally makes its mark in Japan’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 취항한 전 세계 LCC 가운데 200만석 이상 공급한 일본 피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2번째로 많은 공급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6개 도시 11개 노선에 모두 196만6000여석을 공급했다. 일본기점 국제선에 취항한 18개 해외 LCC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중국 국적의 춘추항공과 홍콩익스프레스 그리고 우리나라 국적의 에어부산와 진에어가 뒤를 이었다.

국내 1위를 지키기 위해 제주항공은 할인과 노선 공급석 확대추세를 올해도 유지한다. 지난 1월부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 증편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오는 3월까지 주14회 운항하던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2월 중에는 주2회, 3월 중에는 주3회 추가운항한다. 오사카 노선은 2~3월 중에 기존 주14회에서 주19회로 늘리고, 주7회 운항 중인 인천~나고야 노선은 3월 중에 주14회로 늘려 하루 2차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할인 정책도 진행한다. 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편도항공권을 기준으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4만9200원부터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부산~오사카, 인천~도쿄(나리타), 부산~도쿄(나리타), 인천~후쿠오카, 인천~나고야, 부산~오키나와 등 8개 노선은 5만9200원부터 ▲인천~오키나와, 인천~삿포로 등 2개 노선은 6만92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일을 기준으로 오는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인천, 김포, 김해공항에서 각각 일본으로 출발하는 모든 노선에서 실시한다.

이에 맞서 에어서울은 일본 노선 탑승객 대상으로 다양한 여행 편의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서울은 일본 7개 노선(다카마쓰, 시즈오카, 요나고, 나가사키, 히로시마, 우베, 도야마) 모두 국적 항공사 중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의 경쟁력을 살려 각 일본 지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통 프리패스, 주요 관광지의 무료 입장권 및 할인 등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서울 취항지 홍보와 더불어 탑승객 유치를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3월부터는 에어서울 탑승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다카마쓰 시내,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무료 리무진 왕복버스, 그리고 다카마쓰 북부에 위치한 아시아의 그리스 ‘쇼도시마’로 가는 왕복 페리 승선권이 포함된 교통 프리패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미쉐린 관광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리쓰린 공원’ 입장권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에어서울은 에어서울 취항지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나가사키, 돗토리(요나고), 시즈오카, 히로시마, 도야마 등 각 지차체와 함께 긴밀한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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