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목요일 오후 2~3시사이 가장 많이 팔아… 비닐 안 벗긴 중고차 감가 최대 500만

중고차 목요일 오후 2~3시사이 가장 많이 팔아… 비닐 안 벗긴 중고차 감가 최대 500만

기사승인 2017-04-14 08:43:17

[쿠키뉴스=이훈 기자] 목요일 오후 2~3시 사이 중고차 매물이 가장 많이 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직영이 최근 3개월 동안 ‘홈엔카 내차팔기’ 서비스를 신청한 소비자 9673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중 20.4%가 목요일에 접수했다. 이어 수요일(19%), 월요일(18.9%), 화요일(1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접수량을 기록한 날은 토요일로, 접수량이 가장 높은 목요일 대비 74% 가량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토, 일요일의 접수량이 낮은 이유는 주말에 자동차를 이용한 나들이,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서비스 접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앱을 통한 내차팔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43%)에 이어 홈페이지(33%), 유선 전화(17%)가 뒤를 이었다. 이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PC보다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 종종 비닐도 안 벗긴 그야말로 ‘새 차’가 매물로 등록되는 경우 약 9~14%의 감가율을 보였다.

중고차 매입 애플리케이션 ‘얼마일카가  올 한해 등록된 2017년식(각자 차량 제외) 중고차 가운데 주행거리 5,00km 이하 차량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르노삼성 SM6 2.0 GDe LE 2017년식 중고차(주행거리 1800km)의 신차 가격은 2860만원이었으며 실제 견적가는 2600만원대였다. 150만원~160만원이 감가된 셈이다. 감가율은 약 9%다.

또한 현대자동차 아반떼AD 1.6 GDI 스마트 2017년식(주행거리 3500km)인 차량은 신차 가격 1798만원에서 250만원 정도가 감가된 1550만원의 견적을 받았다. 감가율은 13.7%였다.

이처럼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신차라 하더라도, 일단 중고로 파는 순간 일반적으로 100만원~500만원 사이의 감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마일카’ 관계자는 “새 차를 중고로 내놔야 하는 상황은 속상하겠지만, 일단 출고를 한 순간부터는 중고차라고 봐야 한다”며 “다만 견적의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견적을 받고 싶다면 중고차 앱 등을 통해 비교견적을 받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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