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에서 꿈 이룬 공민지, ‘니나노’로 꿈 펼친다

YG에서 꿈 이룬 공민지, ‘니나노’로 꿈 펼친다

기사승인 2017-04-17 17:27:0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꿈을 이룬 공민지가 꿈을 펼치기 위해 돌아왔다. 4년 만의 컴백이다. 

강렬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2NE1 출신 공민지가 17일 정오 첫 번째 솔로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를 발매했다. 공민지는 지난해 11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 새 소속사 뮤직웍스에 둥지를 틀었다. YG와 작별한 후 홀로 무대에 선 공민지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을까.

공민지는 17일 서울 양화로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솔로 가수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공민지는 래퍼 플로우식과 무대에 올라 타이틀곡 ‘니나노’를 선보였다. 이어 자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발라드곡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를 열창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공민지는 솔로 데뷔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자신에 대한 기대와 그로 인한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공민지는 큰 인기를 누렸던 2NE1 출신이며 아이돌 중 춤과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연스럽게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는 것이 공민지의 각오다. 공민지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공민지라는 이름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민지의 첫 솔로앨범 명은 ‘민지 워크 01 우노’다. ‘우노’는 첫 번째라는 뜻과 최고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공민지는 “저의 모든 필살기를 담은 최고의 앨범이라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며 “기존에는 센 느낌만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는 약간의 여성스러움을 가미해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민지 워크 01 우노’는 공민지가 원래 잘하던 것을 한층 발전시키려 한 노력이 엿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니나노’는 공민지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노래. 공민지는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한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곡을 만들고 싶어 ‘니나노’라는 한국적인 추임새를 가사에 넣었다. 외국인이 따라 하기 쉬운 후렴구”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이어 “무형문화재인 할머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노래에 랩으로 참여한 플로우식은 “들으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노래”라고 ‘니나노’를 정의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는 공민지가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공민지는 이에 관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YG의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꿈을 이뤘다면, 솔로로서는 꿈을 펼치고 싶다는 것. 공민지는 “저의 고향 같은 YG와 2NE1을 떠나며서 긴장감이 상당히 컸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앨범 모든 것에 하나하나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민지는 2NE1 멤버들과의 변함없는 우정에 관해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공민지는 “서로 모니터를 자주 해준다”며 “언니들이 얼마 전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보고 재미있다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2NE1의 마지막 곡 ‘안녕’에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저 또한 아쉬웠으나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말을 아꼈다.

솔로 활동을 앞둔 공민지는 “무대에서 놀겠다”라는 말로 포부를 전했다. 이는 공민지가 2NE1 시절부터 해왔던 말이다. 그룹으로서 꿈을 이룬 공민지가 이제는 자신 만의 노래로 꿈을 펼칠 수 있을까.

17일 첫 번째 미니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를 발표한 공민지는 음악방송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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