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 감상하세요', 문화재청 28일부터 ‘궁중문화축전’ 열어

'궁중문화 감상하세요', 문화재청 28일부터 ‘궁중문화축전’ 열어

기사승인 2017-04-19 08:27:2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에서 다양한 궁중문화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이달 28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린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제3회 궁중문화축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에는 궁중문화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의례·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덕수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종황제가 황제의 대례복을 입고 올린 즉위식을 재현한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 <대한의 꿈>(4월29일~5월1일 덕수궁 중화전) ▲고종황제와 외국공사와의 외교적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5월2일~7일 덕수궁 정관헌) ▲대한제국 선포에 담긴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대한제국 음악회’(5월4일~5일, 5월7일 덕수궁 중화문) 등이다.

또한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던 향기로운 커피 ‘가배’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대한제국과 가배차’(4월29일~5월7일 덕수궁 석조전 앞 분수대) ▲ 대한제국 황실 유물을 감상하는 ‘대한제국실 상설전시’(4월28일~5월7일 국립고궁박물관) ▲ 고종과 흥선대원군 등 조선 말 왕실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역사 이야기를 그린 ‘야외 궁중극’<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5월3일~6일 창경궁 문정전) 등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전에는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선율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야경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은은한 멋을 풍기는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경회루 야간음악회’는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그리고 5월7일 경복궁 경회루에서 펼쳐진다.

또한 수정전을 배경으로 전통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고궁음악회’(4월28일~5월1일, 5월7일), ‘수정전 해금공연’(5월2일~6일)을 경복궁 수정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종묘의 야경과 은은한 조명아래 장엄함이 살아있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월2일~5일 종묘 정전) ▲국내 무형문화재 공연과 함께 베트남 마지막 봉건왕조인 후에 왕조의 궁정 음악인 ‘냐낙’을 접해볼 수 있는 ’무형문화유산 공연‘<백희가무>(5월3일~7일 덕수궁 석조전 앞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궁궐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궁중문화체럼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한제국 황제의 음식을 맛보며 전통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수라간<시·식·공·감>’(4월29일~5월7일 경복궁 소주방) ▲1750년(영조 26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시민 배우들이 직접 궁궐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5월5일~6일 창경궁 일원)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어의와 의녀로부터 진맥, 침 등의 한방 진료를 받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월3일~7일 창덕궁 성정각) ▲ 왕실 여성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왕실 여성문화 체험’(4월29일~5월7일 경복궁 자경전) ▲ 종묘와 사직대제 등 국가제향에 쓰인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조선 시대 국가제향 체험관’(5월1일~7일 종묘 향대청 옆) 등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경복궁(4월30일~5월5일/5월7일)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4얼29일~5월7일)이 진행된다. 경복궁‧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관람권은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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