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포항영일만항의 출입국시설(CIQ) 확충과 재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포항영일만항은 출입국시설이 좁아 해외관광객 방문 시 입출국 시간 지연에 따른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도와 시는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대기실, 검역대, 심사대 등을 확충해 출입국 3대 수속인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검역의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영일만항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국제크루즈 및 페리 입항을 위한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여객부두는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443억원을 투입해 5만 톤급 규모의 크루즈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여객 전용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착공해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출입국 시설의 확충과 국제여객부두의 착공으로 여객부두 완공 전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극동 러시아, 일본 서안, 중국 동북 3성 등의 연근해 국가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의 중요한 사업이다.
울릉도, 독도 등 동해안의 우수한 해양관광자원과 경주, 안동 등 내륙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상품화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영일만항 조기 개발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포항영일만항은 항만물류 기능은 물론 산업, 경제, 해양관광 기능을 포함하는 환동해권 거점항만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완료된 출입국시설 확충과 향후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해외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해양관광 서비스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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