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 조성 총력”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 조성 총력”

기사승인 2017-06-29 13:21:20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상북도는 최근 지자체 최초로 재난방송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또 재해·재난 취약지역과 시설물 정비, 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 조성 등에 적극 예산을 투입하는 등 도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 10초 안에 재난방송… 자동전파시스템 구축
경북도는 지난 5월 16일 지자체 최초로 재난방송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출범과 함께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재난에 관한 예보·경보·통지 등 재난방송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 재난방송협의회는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공중파와 라디오, 유선방송 등 관련 실·국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태풍, 지진, 산불 등 각종 재난발생 시 도민이 빨리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TV자막방송, 재난문자 서비스,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난방송을 하게 된다.

특히 도는 긴급재난을 신속하게 알리는 ‘재난상황 자동전파시스템(EDBS)’을 구축 중이다.

앞으로 ‘재난상황 자동전파시스템’을 통해 기상청, 원자력안전위 등의 재난정보를 수신 받아 10초 이내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재난방송을 할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재난방송협의회 위원장은 “경상북도 재난방송협의회의 원활한 재난방송으로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난상황 자동전파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 국지적 긴급재난발생 시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해·재난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나서
도는 또 재해·재난 취약지역 39곳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불시에 일어나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앞서 경북도는 3월 23~4월 3일까지 23개 시·군 재해·재난취약 시설 및 지역 50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마쳤다.

3개 조사반 6명을 파견해 여름철 재해 사전대비와 조속히 보수·보강해야 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및 급경사지 보수보강 5건(15억),하천정비 30건(70억), 수문정비사업 등 4건(15억)에 대한 시설을 개선했다.

아울러 도내 주요시설물 2754곳에 대해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대상시설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 중인 주요 대형시설물이다.

도로시설432곳, 건축물1666곳, 하천시설442곳, 상·하수도166곳, 옹벽 등 기타48곳이다.

도는 우선, 올 상반기 전체 대상시설에 대해 육안으로 정기안전점검을 하고 기본적인 위험요인을 살폈다.

교량, 수문 등 토목시설물 640곳, 아파트 등 건축물 580곳 등 중점적으로 노후 정도를 살필 필요가 있는 1220곳은 올해 안으로 전문 점검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점검을 했다.

특히 전체 대상 중 교량 등 도로시설 10곳, 공장 등 건축물 7곳은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서 즉각적으로 안전조치 했다.

한편 도는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공 취약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3억원의 예산으로 현장 안전점검에 민간전문가 참여를 지원하는 등 철저한 점검을 통한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 9곳 추가
경북도는 올해 9곳을 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로 조성한다.

‘여성·아동 안심귀가 시범거리’는 성폭력 우려 지역과 원룸 밀집구역 등 안전이 취약한 지역에 여성과 아동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북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5대 범죄 발생률이 사업시행 전 보다 1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대상지로 경주, 안동, 구미 등 9곳을 선정하고, 총 사업비 7억 2000만원(도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범거리에는 안심구역 표지판, 도우미집 표시등, 참수리 보안등, CCTV, 블루투스 장치 등을 설치하고 담장 벽화 그리기, 형광물질 칠하기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는 이 사업에 2014년 6곳 1억6500만원, 2015년 12곳 4억1800만원, 2016년 9곳 8억3400만원 등 11개 시·군 27곳에 14억1700만원을 투입했다.

 

◆ 재해예방에 7301억 투입
도는 풍수해·감염병 등 재해예방에 올해 7301억원을 투입한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 경상북도 안전관리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안전관리 종합계획’은 자연재난 12개, 사회재난 22개, 안전관리 23개 등 3개 분야 57개 피해유형에 대한 원인 분석과 피해저감 계획,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단계별 대책, 재난상황관리, 재난수습홍보 등 13개 기능별 협력계획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폭염 등 도내 지역특성을 감안하고 신종 재난에 대비하고자 재난안전관리 피해유형을 재분류했다.

이를 통해 황사, 항공기, 의료제품 안전사고 등 7개 유형의 안전관리 계획을 새로 포함했다.

‘안전관리 종합계획’ 추진에 따른 비용은 자연재해 위험지구개선, 소하천 정비사업 등 국비 5074억과 도비 2227억원 등 총 7301억원을 지원한다.

풍수해·산사태 등 12개 유형의 자연재난 예방에 4481억원, 산불·의료서비스·식용수․·감염병 등 22개 유형의 사회재난 예방에 2290억원, 아동 등 취약계층 안전·교통사고·농어업작업 등 23개 유형의 안전사고 예방에 53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은 소하천정비사업 386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609억원, 하천재해 예방사업(직접·지원) 804억, 국가예방접종 220억, 청소년 수련시설 개보수․건립 40억, 기동장비 교체·보강사업 162억 등이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안전관리 종합계획은 재난의 예방·대비부터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복구단계까지의 실행계획”이라며 “재난유형별 실행력 제고에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심리지원 매뉴얼’ 발간
도는 최근 ‘경상북도 재난심리지원 매뉴얼’을 발간해 시·군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학교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지진을 비롯해 태풍,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경험자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기 위한 매뉴얼이다. 재난심리지원 실제 및 체계,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매뉴얼에 따라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주축으로 25개 시·군 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재난발생시 현장에 투입되는 재난심리지원요원 100여명을 양성한다.

또 심리지원 개입시기를 1~4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지원한다. 재난발생 직후 찾아가는 상담으로 안정적 분위기 조성하는 초기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관할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과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한다.

재난경험자에게 심리적 응급처치를 위한 접촉·관계형성, 안전과지지, 안정화기법, 대처방법 교육 등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재난경험자 발생 규모에 따른 단계별 심리지원 가동체계를 마련해 2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일 경우 권역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도는 재난경험자 심리상태와 대처방안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동영상 ‘일상으로의 회복’도 함께 보급한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회복은 재난피해 복구만큼 중요한 일”이라며 “최대한 빨리 개입해 심리적 외상을 조기에 치료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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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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