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제47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 대상에 고윤길(상주요)씨의 ‘선사의 헌다’가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30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47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출품작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입상작을 최종 발표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경북도공예품대전에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66점이 출품됐다.
공예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5점, 특선 11점, 입선 16점 등 총 41점을 각각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천우공예 김완배 대표는 “심사결과 다양한 기법과 분야별 우수한 작품이 출품돼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심사결과 대상에 뽑힌 도자분야의 ‘선사의 헌다’는 정병과 백련 꽃을 모티브로 직접 개발한 녹유유약을 시유해 우아한 미를 표현한 차 그릇세트이다.
금상에는 목공예분야 박동수(예림목공예)씨의 ‘향기로운 연잎’이 선정됐다. 느티나무와 흑단목을 원재료로 연잎모양을 조각한 옻칠목기 다과 그릇세트다.
은상은 3개 작품으로 도자분야의 송영철․성원숙(오을도예연구소)씨의 ‘장구스피커’, 종이분야에서 양귀숙(안동한지연화공예관)씨의 ‘사방문 반짇고리’, 기타분야에서 이미란씨의 ‘가죽 가방’이 각각 선정됐다.
동상은 4개 작품이다. 도자분야의 박승일(백암요)씨의 ‘선각차 도구’, 하태훈(길상도예)씨의 ‘나뭇가지문 5인 다기’, 김용석(도동요)씨의 ‘진사 은입사 주기세트’, 섬유분야에서 홍희주씨의 ‘떡살문양 가리개’가 영예를 안았다.
입상작은 상장과 상금을 비롯해 우수공예품 생산업체 장려금(동상 이상 9점)과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권(특선 이상 25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수상자 명단은 경상북도 홈페이지의 알림마당과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홈페이지에 게재 된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6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입상작품 전시도 7월 6~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한수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경북의 역사와 혼과 얼이 담긴 전통공예품은 경북공예인들의 예술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결정체”라며 “도는 앞으로 전통공예품의 가치를 적극 발굴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7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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