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더불어민주당 TK(대구·경북)특별위원회와 핵심현안을 공유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추미애 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홍의락 TK특위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TK특위는 민주당 최고위 의결로 지난달 14일 설치됐으며, 홍의락 위원장을 포함해 대구·경북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구시·경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첫 만남으로, 제19대 대선 지역공약을 구체화해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내년도 국비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 건설,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한국뇌연구원 2단계 건립, 국가심장센터 건립,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등 6건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 첨단 가속기 기반 신약·바이오 개발,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치매 국가책임제 선도모델 구축 등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중부내륙 단선전철부설(이천~문경) 등 6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의 경우,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구조 전환을 위해 탄소, 타이타늄, 4세대 알루미늄 등 첨단신소재 산업의 육성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경북은 자동차부품 1차 벤더 120여개와 연관기업 1700여개, 종사자 5만7000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산업 벨트가 형성돼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여당에서 먼저 나서서 지역과 중앙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연결고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협력채널로써의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민주당 대구·경북특위와의 예산정책 협의회는 지난 6월 구성된 TK특위 위원들과 지역공약의 국정과제화와 국비 확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수시로 TK특위 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도 머리를 맞대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