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대 이동원 교수가 심혈관질환 등 원인이 되는 혈전을 표적·진단·억제하는 나노약물을 개발해 세계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혈관 속 혈전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억제할 수 있는 혈전 표적 영상 및 항혈전 나노약물을 이동원 교수(BIN 융합공학과)가 개발했다.
연구 논문은 나노과학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ACS Nano 6월 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진은 천연생리활성물질을 기반으로 혈전 생성부위에 과다 발생된 활성산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동시에 항염증·혈전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분자 약물을 개발한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혈전에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는 기술을 이 약물에 적용해 효율적 진단과 치료가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이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내과 피터 강 교수팀과 다양한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생체안전성, 항혈전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나노입자를 설계하고 개발해 고분자 나노약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동원 교수는 "현재 심혈관계 질환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유해 활성산소를 조절하는 동시에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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