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 업고 날개 단 콜마·코스맥스…3분기 실적 호조

인디브랜드 업고 날개 단 콜마·코스맥스…3분기 실적 호조

기사승인 2024-11-11 16:48:36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62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시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2인자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3분기에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45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65억원으로 21%, 당기순이익은 236억원으로 19.7% 각각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콜마의 3분기 최대 매출을 이끈 곳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국내 생산을 맡은 국내 법인이다. 국내 법인의 매출액은 273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7% 급증했다.

중국 생산을 맡은 무석 법인 매출액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줄었다. 카테고리별 매출액은 자외선 차단제가 16%, 스킨케어가 21%, 색조가 60%가량이다.

3분기에는 미국 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미국 법인은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코스맥스 역시 성과가 좋았다. 코스맥스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29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각 법인별로 살펴보면, 국내법인은 중소 인디브랜드사의 선전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 확대,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등 수출 확대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3478억 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395억원이다.

이어 인디브랜드 고객사 신규 유입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문량이 증가했고,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수출 물량 역시 증가했다. 기초의 에센스, 클렌징, 마스크팩을 비롯해 색조의 선쿠션, 립케어 제품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25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23억원, 태국법인 매출은 69.8%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고객사의 매출 선전과 기초,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까지 전 카테고리가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태국법인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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