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우박 피해를 입은 시·군에 58억원의 특별영농비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지난 6월 1일 발생한 우박으로 과수, 밭작물 등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영주, 봉화 등 12개 시·군에 긴급 예비비를 편성했다.
과수·채소·특용작물 등의 잎, 가지, 열매 타박 및 파열 등 총 피해면적이 5882ha에 달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영농을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특히 이번처럼 우박 피해정도가 우심한 경우 생육장애 예방 및 실질적인 복구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해 도 자체 지원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번 특별영농비는 우박피해 농가 7982명을 대상으로 농약, 비료 등 중앙지원 복구비로 지원되는 항목을 제외하고 각종 영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ha당 100만원씩 지원한다.
도는 실의에 빠져 있는 피해농가의 영농의욕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소득보전으로 농가 경영회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는 별개로 4~6월까지 우박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등의 중앙 복구비(재난지원금) 69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는 정부에서 자금이 교부되는 즉시 도 예비비를 추가 편성해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우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특별영농비 지원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상기후로 예측 불가능한 농업재해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농가에서는 농작물재해보험을 반드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북도는 농업재해 피해 복구비와 농업재해보험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에 건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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