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 전주시 서부권 지역응급의료체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전북희망나눔재단은 18일 논평을 통해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전북혁신도시, 효천·만성지구 등 도시개발로 서부권 팽창 가속화와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교통여건과 병원 등 주민 편익시설 등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전주시 66만 인구 중 약 12만 여명이 효자동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개발 중인 효천지구를 고려하면 15만 여명,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감안하면 20만 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전주시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전북대학병원 1곳과 예수병원,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3곳, 고려병원 1개소 등 총 5곳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의료기관은 대부분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전주 원도심권과 동부권에 편중돼 있기에 서부권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시급한 이유라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응급환자 대처가 쉽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자칫 인재에 의한 불상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단 측은 “관련법에 따라 전북도와 전주시는 응급환자 보호, 응급의료기관 등 설치와 운영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면서 “각종 불의의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주 서부권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한다”고 관련 행정기관을 압박했다.
gom210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