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는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으로 등급을 매긴다.
올해 평가는 국정과제와 교육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국가교육․돌봄 책임 강화 △교육의 디지털 전환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등 4개 주요 영역과 18개 세부 지표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추진한‘함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따뜻한 경북형 늘봄학교’가 정성평가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돼 겹경사를 안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로 정량평가 최우수 기관 5억원, 정성평가 우수사례 선정 3억 2500만원 등 총 8억 25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에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해 경북교육이 세계 교육의 표준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5년 연속 전국 1위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최종 취업률 69.5%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최종 취업률 55.3%보다 14.2% 상회한 기록이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유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발표한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29.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진학률은 48.0%다.
경북교육청은 경북의 직업계고가 ‘취업과 기능인 양성’이라는 직업교육 방향에 맞게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재구조화 추진 △10차 산업 교육과정 운영 △경북형 도제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보장하는 경북 직업교육이 세계 직업교육의 표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통합적인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계고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개설‥맞춤형 교육 확대
경북교육청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경주)와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포항),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영천) 등 3개교 34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공동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춰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수업은 10차 산업 중 상업계열의 금융․마케팅 관련 3차 교육과정 과목을 시작으로 향후 농수산 계열의 1차 교육과정과 공업 계열의 2차 교육과정,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4차 교육과정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별로는 거점학교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금융일반과 창업일반, 마케팅과 광고 등의 전공과목 수업을 진행한다.
또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이번 수업을 위해 연초에 온라인 수업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촬영 장비와 음향, 편집시설을 갖춘 3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교실온닷(edu.classon.kr)’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수업 운영을 위한 시설구축과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학사 업무와 성적 관리 등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학교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학생들이 자기 적성과 진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