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친개’ 막말 파문…도마 오른 김학철 의원

[영상] ‘미친개’ 막말 파문…도마 오른 김학철 의원

기사승인 2017-07-21 11:10:38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김학철 자유한국당 충북도의회 의원이 “국민들이 레밍(lemming·설치류) 같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과거 막말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8일 김 의원은 충북 지역 물난리 피해 속에서도 관광성 외유에 나서 비판을 사기도 했다. 현재 김 의원은 충북도의회 행정문회위원회 해외연수단 단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충북에는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했다. 청주엔 시간당 최고 91.8㎜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청주 5개 고교가 휴교와 단축서업을 실시했다. 그런데도 김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 18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유럽 연수에 나선 것이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들은 결국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도의원 4명 중 2명인 최병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봉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다. 김 의원과 박한범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월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며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은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은 책임져야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징계를 할 만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강원도 고성의 한 리조트에서 노래방 주인에게 ‘갑질’한 전적도 있다. 당시 그는 “술 가져 와라. 도의원들한테 대우가 왜 이렇게 시원찮나”며 막말을 했다. 

김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정계에 입문했다. 이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 조직특보, 윤진식 충북도지사 대변인을 맡았다. 또 박근혜 대선 후보 충북선대위 대변인 및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을 지냈다.

영상=민중의 소리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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