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와 함께한 ‘가시나’로 ‘믿고 듣는 선미’ 되고파”

“테디와 함께한 ‘가시나’로 ‘믿고 듣는 선미’ 되고파”

“테디와 함께한 ‘가시나’로 ‘믿고 듣는 선미’ 되고파”

기사승인 2017-08-22 12:27:0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 돋보이는 솔로 활동을 펼쳐온 가수 선미가 3년 만의 솔로 신곡 ‘가시나’를 발표한다. ‘가시나’는 선미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이 담긴 음악인 동시에 선미가 추구하는 변화를 담은 노래다.

가수 선미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봉은사로 대유미디어 스튜디오A에서 스페셜 싱글 ‘가시나’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선미는 “신곡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선미에게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선미가 속해 있던 원더걸스는 올해 초 10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했다. 선미는 14살부터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나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메이크어스)로 둥지를 옮겼다.

선미는 “지난 3월 메이크어스로 이적한 후 꾸준히 음악작업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10년 동안 JYP에 있었기 때문에 이적을 결정하는 게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 동안 보는 시각이 너무 한정돼 있지 않았나.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어렵게 소속사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자리한 선미는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의 분위기 차이를 밝히기도 했다. 선미는 “JYP는 전통이 있는 회사이다 보니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활동했다. 메이크어스는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둥지를 떠나도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원더걸스 멤버들과 박진영 프로듀서가 신곡 준비를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진행하는 SBS ‘파티피플’ 등의 섭외를 직접 신경 썼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환경을 선택한 선미는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손을 잡으며 음악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선미는 “더블랙레이블 측에 작업했던 음악을 들려줬는데, 먼저 공동작업을 제안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중 한 명이 제 음악을 듣고 흥미를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날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의 박진영, ‘보름달’의 용감한형제, ‘가시나’의 더블랙레이블 등 자신의 솔로곡을 작업했던 프로듀서들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음악적 행보를 정리했다. 선미는 박진영 프로듀서와 ‘보름달’에 관해 “아무도 솔로 데뷔할 줄 몰랐던 저의 가능성과 역량을 한 껏 끌어 올려준 노래”라고 말했다. 이어 용감한형제의 ‘보름달’에 관해 “박 프로듀서가 꺼내준 역량에 분위기를 더한 노래”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신곡 ‘가시나’는 어떤 노래일까. 선미는 “더블랙레이블의 ‘가시나’는 제가 더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게 이끌어준 곡”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금이 저에게 중요한 시점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뮤지션 선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선미의 궁극적인 목표는 ‘믿고 듣는 선미’로 거듭나는 것. 선미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분들께 감동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미와 더블랙레이블의 협업으로 완성된 ‘가시나’는 더블랙레이블이 프로듀싱했으며 선미가 이들과 함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동양적인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인 곡으로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멜로디가 더해졌다.

선미는 22일 정오 싱글 ‘가시나’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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