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28일 오늘은 칠월칠석…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양력 28일 오늘은 칠월칠석…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기사승인 2017-08-28 02:00:00

[쿠키뉴스=조계원 기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알려진 칠월칠석이 오늘(양력 28일)이다. 칠월칠석을 맞아 이날의 유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견우직녀 설화는 애절한 연인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녀는 하느님[天帝]의 손녀로 은하수 건너편의 하고(河鼓)라는 목동(견우)과 혼인하게 됐다. 그러나 직녀와 견우는 신혼의 즐거움에 빠져 매우 게을러졌고, 하느님은 이에 크게 노하여 둘을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이별하게 만들었다.

하느님은 한 해에 한 번 칠월칠석에만 같이 지내도록 허락했으나, 은하수 때문에 칠월칠석에도 서로 만나지 못했다. 이를 슬퍼한 까치들이 둘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늘로 올라가 머리를 이어 다리(오작교)를 놓아준다는 이야기다.

이때문에 까치들은 칠석이 지나면 오작교를 놓느라 머리가 모두 벗겨져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날 오는 비는 ‘칠석우(七夕雨)’라 하여 그들이 너무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또 그 이튿날 아침에 오는 비는 이별의 눈물이라고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두 별이 칠월칠석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가까워 지는데서 설화가 만들어 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때 들어왔으며, 강서 덕흥리 고구려고분벽화에 은하수 사이에 견우와 개를 데리고 있는 직녀의 그림이 발견된다.

한편 올해 칠월칠석은 ‘칠석우(七夕雨)’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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