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홈플러스(주)와 손을 잡고 청년 창업기업의 판로활성화에 힘쓴다.
양 측은 15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 이진희 경북 청년CEO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7대 광역시 중심 청년 창업제품 판매 플랫폼 구축, 청년 창업제품 판매장 지속 확대, 청년 창업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에 협력한다.
향후 홈플러스 전국 70여개 우량점포 특판 행사 개최 시 경북 청년 창업가 제품의 우선참여에도 합의했다.
이와 관련, 10월 중 홈플러스 서울 목동점에 46㎡(14평) 규모의 경북청년 CEO매장을 열 예정이다. 별도의 상품보관창고도 확보했다.
화장품, 커피원두, 핸드메이드 봉제 인형 등 25여개 업체의 상품을 선보인다.
또 청년 창업가 마케팅 역량 강화 방안으로 홈플러스의 전문 유통인력 재능 기부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준비 중이다.
경북도는 청년 CEO몰 운영 확대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도내 청년 창업가들도 이러한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형유통업체(전국 142개 점포, 종업원 2만4000여명, 평균 연매출 10조 6000억원 규모)가 힘을 모아 청년을 위한 제품판매장을 조성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 청년CEO 창업제품의 판로확보, 청년CEO몰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 지원을 확대하고 홈플러스 서울 목동점을 기반으로 전국 7대 광역시에 경북 청년CEO제품 판매 공간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 청년CEO들이 도의 청년창업 제품 판로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경쟁력 있고 우수한 제품 개발 노력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도 “이번 협약으로 청년 창업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우수한 상품을 매장에 소개하고,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보유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지역자치단체와 협업해 전국의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청년CEO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이진희 호두와 나무 대표는 호두가공식품 판매로 연매출 1억원 상당의 판매를 올리고 있는 김천의 여성 기업가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